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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임서영의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사연 · 신청곡

서우봉해변에서의 미소 (서우봉해변)

 

오늘도 변함없이 저는 매주화요일 오전이면,버스를 타고 함덕 서우봉해변버스정류소에 내려서 선흘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지요.그날은 1월5일(화)요일
오전 10시08분쯤 되었던거 같아요...매주화요일이 휴무라서 시골 부모님댁에 먹거리를 사서 큰봉투2개를 정류소 의자에 올려 놓고,선흘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시간...어떤 여자분이 혼자 제게 다가와서 `서귀포가는 버스 여기서 탈수 있나요`라고 물어 보시드라구요.그래서 저는 내 여기 701번 버스가 오는데 그버스가 서귀포로 간다고 알려드리구 시간표를 보니까 10시12분 버스가 오네요`라고 알려 들렸습니다.그분은 혼자 베낭을 메고 있었고,맑은 미소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저도 화요일마다 휴무라서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집은 마산이고 4개월전에 직장취업 관계로 서귀포로 왔다고 했습니다.`어제밤에 함덕에 도착해서 구경하고 함덕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늘 서귀포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그렇게 얘기하고 있던 순간...다른 버스가 도착하고 그버스에서
5명정도의 학생들이 정류소에 내려서,저희가 얘기하는 중간사이에 내려서,순식간에 거리가 멀어졌죠..30센티정도 거리에서 얘기 하다가,,학생들땜에 2미터 정도로 거리가 유지되자,,그 여자분이 쪼르륵 다시 내앞으로 오시더하구요..
그래서,서귀포라하면 표선쪽이나 중문쪽이신가요..라고 물어보니..그쪽은 아니고,서귀포시쪽이라고 얘기하자,,그럼 서귀포가면 뵈요,라고 얘기하는 순간 701번 버스는 서우봉해변정류소에 도착했고,그녀는 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그런데 그분이 버스에 앉은곳이 내가 서있는 바로 앞에 앉게되자,다시 서로 얼굴이 마주 쳤습니다..그순간 그녀는 나를 보고 양손을 흔들며 웃으면서
버스와 함께 떠나갔습니다..저도 어느 순간 손을 흔들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그분과의 짧은4분(학생들 내려서 끼어든 시간제외하면 약3분정도)의 시간은 지나갔고,그런가 보다 하던 생각들이 잠시 시간이 지나자...그분의 마지막 좋은 이미지의 임팩트가 계속 생각이 납니다.명함을 못드리고 온것이 넘 아쉬웠어요.
그래서,어떻게 그분과 다시 연락이 될수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차에..
버스사무실로 사정얘기를 해서,,cctv를 보여 달라구 했지만 어렵다는 얘기가 돌아왔고,,어제는 특별주말휴무를 내서 서귀포에 갔었습니다.물론 오전에 다른
볼일을 다보고,오후1시부터 오후5시까지 서귀포의 대형마트,,홈000 입구에서
4시간을 기다리다 왔지요.생필품을 사러오지 않을까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그 좋은 미소의 분과 만나게
된다면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에서 얘기해보고 싶고,화요일 휴무에 맞춰 여행도 같이 다니면 좋겠습니다.지금도 생생합니다..그분의 미소..서우봉해변의 미소.그미소가 보구싶네요^^
혹시 몰라서..연락처 남김니다.
010-8661-1444
기다릴께요.

신청곡 부탁합니다
등려군의 `첨밀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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