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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05분

인터뷰 전문보기 (2019년3월28일~ 2023년7월10일)

3월 6일(금) [주간검색어] 1)코로나가 바꾼 풍경 2)네이버 연관검색어 폐지 3)일본 수의대 한국인 전원 불합격 4)제주 플라워 버킷 챌린지(장인정 아나운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 프리뷰는 실제 방송 원고가 아닌 사전 원고로 작성된 것으로 실제 방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윤> 매주 금요일에 만나는 <장인정 아나운서의 주간검색어> 시간입니다.
오늘도 장인정 아나운서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장> 안녕하세요, 장인정입니다.

윤> 그럼 이번 주엔 어떤 내용들이 뜨거운 이슈가 됐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검색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 코로나가 바꾼 풍경 (마스크, 착한 임대료, 언택트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바람이 불면서 면대면 접촉을 꺼리고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주요 쇼핑업계에서 온라인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마스크 기부나 착한 임대인 운동도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죠. 한달이 벌써 훌쩍 넘어서 평범했던 일상이 그립다 라는 이야기 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첫 번째 소식은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 합니다.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면대면 접촉을 꺼리는 일명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행입니다. 악수도 잘 하지 않고요. 또 오늘 아침에 뉴스에서 보니 중국의 한 미용실에서는 머리 커트나 샴푸를 긴 장대에 도구를 달아서 저 멀리서 손님의 머리를 다듬고 감겨주는 영상이 있더라고요. 

윤> 그렇죠.. 그러면서 언택트 소비문화가 좀 퍼지게 된 것 같아요. 

장> 그렇습니다. 언택트 소비는 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 패턴을 말하는데요. 실제로 쇼핑 업계에서는 온라인 주문이 평소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요. 한 프랜차이즈 카페도 올해 1,2월 드라이브 스루로 이용을 하는 건수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2%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요즘 재택근무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던데요.

장> 그렇습니다. 요즘 재택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그리고 화상회의로 일을 하는 곳들이 늘고 있고요. 그리고 은행 업무도 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고요. 그리고 또 면접문화도 바꿔놓았습니다. 

윤> 면접도 화상으로 진행하는, 그런 건가요?

장>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지원자들에게 화상 회의를 통해 인터뷰를 하거나 면접 일정을 취소하고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메일을 보냈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면접과 시험일정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사소한 우리의 일상 속으로도 침투에서 참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윤> 그래도 기분 좋은 소식은 마스크 기부나 착한 임대인 운동도 일고 있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기부를 마스크로 하거나 많은 기업들과 연예인 그리고 지자체 등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면제해주는 등의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그리고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언택트 소비고 뭐고 빨리 밖에서 맛있는 음식 맘 편하게 사먹고 싶다” “그 시스템의 편리함 때문에 바이러스 창궐 이후에도 사회의 기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인간은 더 외로워질 것 같다” “언택트 소비 때문에 골목상권은 다 신음하고 있겠지..” 라는 목소리가 있었고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대해선 “이런 분들 덕분에 사회가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건물주님도 임대료 좀 내려주세요...” “세금도 착해져야죠” “건물주들은 그게 유일한 수입인 사람들도 있을텐데.. 안쓰럽다” “좋은 일이긴 한데 정당한 계약을 통해서 정한 월세는 깎아주면 착한 건물주고 안 깎아주면 갑질하는 나쁜 건물주로 몰고 가는 느낌이 있어서 불편하긴 하다” 라는 등의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그럼, 두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2. 네이버 연관검색어 폐지
네이버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 20년 가까이 이어오던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지난 5일 오전 종료했다. 인물 연관검색어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인물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생성되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논란이 되어왔다. 또한 어제 오후에는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도 종료했으며 총선 기간 동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 역시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이버가 바로 어제였죠, 5일 오전부터 인물명을 검색하면 위에 뜨던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사이트가 개설된 초창기인 2000년대 초부터 계속되어오던 서비스입니다.

윤> 서비스를 종료한 배경이 뭐죠?

장> 이러한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는 사실 줄곧 논란이 이어져왔습니다. 특정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유명인에 관해서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와 관련된 연관검색어가 뜬다든지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때문에 연관 검색어가 인터넷 환경에서 루머를 양산하고 확대 및 보급하는 데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윤> 그리고 또 논란이 많았던 연예 기사 댓글도 폐지가 됐죠?

장>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부터는 연예뉴스 댓글도 잠정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사실 연예인 악플 문제와 관련해서 연예 뉴스 댓글을 폐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건 오래되었죠. 포털사이트 다음은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작년 10월에 연예 뉴스에서 댓글을 폐지한 바 있습니다. 논란 끝에 네이버는 계속 연예 뉴스 댓글을 유지해 오다가 어제부로 잠정적으로 중단한 겁니다.

윤> 원래 네이버는 다음이 폐지할 때 기술로 악플을 개선하겠다고 했었잖아요?

장>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악성 댓글을 필터링하는 AI 클린봇을 연예 뉴스 댓글란에 적용시켰는데요. 하지만 이 클린봇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도 또 다른 논란이 되었고요. 네이버는 결국 연예 뉴스 댓글 폐지를 발표하면서 “댓글을 통한 양방향 소통의 가치를 지켜가고 싶었지만, 현재의 기술 솔루션과 운영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이 있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윤> 그리고 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잠정 중단한다고요?

장> 네 그런데 이는 4.15 총선 기간 동안에 한해서 잠정적으로 중단이 되는 겁니다. 사실 이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역시 여론 조작의 핵심에 이 서비스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서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자동완성검색어도 폐지하자” “진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좋아요 화나요 등 감정 이모티콘도 없애야죠 악플 유도하는 이모티콘인데” “그냥 구글처럼 심플하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뭐가 너무 많다” “댓글 보면 사실 이상한 말들이 너무 많아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잘됐다” 라며 찬성하는 댓글들도 있었고요 반대로 “그럼 독자들이나 시청자들은 기사 읽고 티비 보고 자기 생각도 얘기 못하나 댓글 폐지되면 너무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게 되는 거 아닌가?” “악플 처벌을 강화해야지 이건 아닌 것 같다. 기자는 헛소리해도 처벌 안하면서 국민만 몰아세우는 느낌이다” “실명제로 하던가 해서 건강한 댓글 문화를 조성하는 방향도 있을 텐데, 아쉽다” 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윤> 그렇군요..그럼, 세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3. 일본 수의대 한국인 전원 불합격
일본의 사학법인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에서 한국인 응시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부당행위가 있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수의학부 추천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 8명은 면접에서 모두 0점을 받아 전원 불합격됐다. 가케하원은 아베 총리와 친구 사이인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의혹은 불거지고 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네, 지난 5일 발매된 일본의 한 주간지 주간문춘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사학법인인 가케학원 산하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부는 한국인 응시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점수를 조작하는 등의 부당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윤>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이뤄진 거죠?

장> 네 지난해 11월 16일에 실시된 이 학교 수의학부 A방식 추천입시에서 한국인 응시자는 모두 8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 면접에서 0점을 받아서 전원 불합격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원래 채점하는 방식대로라면 이 불합격한 지원자 중에 면접에서 단 10점만 받았어도 합격했을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모두 0점을 받은 전형인 면접 전형이 새로 신설된 전형인 것도 논란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윤> 그럼 떨어뜨리기 위해서 이 전형도 새로 생겼다고 볼 수 있는 걸까요?

장>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케 학원의 직원 진술에 따르면 교수들이 자의적으로 학생들의 점수를 매기기 위해서 면접 전형을 도입했다는 얘기가 학교에서 돌고 있고 또 이전에 입학한 한국인 학생들의 학업 태도가 안 좋아서 일부 수의학부 교수들이 한국인을 뽑기 꺼려했고 지난해부터 일부러 이 면접 전형을 신설했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윤> 해당 학원은 의혹에 대해 뭐라 이야기가 있었나요?

장> 수의학부 교수진은 이번 의혹에 대해서 한국인 지원자가 모두들 일본어 의사소통이 현저히 곤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어로 출제되는 학과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지원자들에게 일본어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 그런 가운데 하필이면 또 아베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원이라니 더 의심이 가는군요. 

장> 그렇습니다. 가케학원은 아베 총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가케 고타로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교육기관입니다. 이 학원은 지난 2016년 일본 정부로부터 수의학부 신설을 허가받았는데, 당시에도 수의학과는 일본 정부가 52년동안 신설을 허가하지 않던 학과라서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었습니다. 

윤> 진상이 빨리 밝혀지면 좋겠네요.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우리나라 학생들이 너무 똑똑하니 배 아픈 거지” “기본적으로 교육 윤리도 없는 사람들이다” “수업 중에도 얼마나 한국 혐오 발언을 했을지 상상이 간다” “일본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애써 잘 감춰왔던 치졸함이 드러나는 것 같데” “수준이 참 낮다” “어휴 사람이 되려면 먼 사람이 교수를 하는구나, 이건 일본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이 그런 사람인 것이다” 라는 등의 누리꾼들도 분노에 찬 반응이 많았습니다. 

윤> 그렇군요..자, 마지막 번째 검색어 알아보겠습니다.


4. 제주 플라워 챌린지
제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플라워 버킷 챌린지가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첫 지명자로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3명을 지목했으며 시작 이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장> 제주에서 ‘플라워 버킷 챌린지’가 시작됐습니다.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시작된 캠페인인데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업체를 돕기 위한 화훼 소비촉진 릴레이 운동입니다.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화훼 업체들도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캠페인 참여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장> 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지목받은 사람이 다음 세 사람에게 응원 문구를 담은 꽃다발을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윤> 첫 지명자는 누구였죠?

장> 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29일에 해당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장 그리고 윤봉택 서귀포시예술 문화단체 총연합회장 이렇게 세 명을 지목했습니다. 

윤> 잘 진행이 되고 있나요?

장> 네 지금 일주일정도가 됐는데 지역 기관장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해서 확산이 되고 있습니다. 각자 다양한 응원문구를 담아 소상공인 분들에게 힘을 보내고 있습니다. 

윤> 누리꾼 반응 살펴볼까요?

장> “순대버킷챌린지도 해 주세요” “피자 버킷챌린지는 언제 하시나..” “아이구 어느세월에...”라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정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