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데이

학력격차 심화..교육당국 비상

◀ANC▶ 지난 1년, 코로나19로 학생들은 학교에 못 간 날이 더 많았는데요.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학력 격차가 더 커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지역 상당수 학생들은 지난해 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날짜보다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은 날이 더 많았습니다.

장기화된 원격수업에 학생과 학부모의 고충은 더 커졌습니다.

◀INT▶김수현 / 제주여고 2학년 "집에서는 자기 혼자 있거나 아니면 보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 환경인것 같아요."

◀INT▶송경란 / 학부모 "쌍방향 수업을 해야 학생들이 더 집중할 수 있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을때 즉각 즉각 대답하기도 원활하고 그랬을때 아이들이 점점 수업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말로만 무성했던 학력 격차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CG) 제주도교육청이 이달 초, 교사 천400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3.1%가 학력 격차가 커졌다고 답했고, 변함없다 29.5, 격차가 줄었다는 응답은 2.8%입니다.

(CG) 학생 8천 명 조사에선 72%가 원격수업이 계속되면 학력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고 답했고, 사회성을 기르기 어렵다는 응답도 70.3%로 조사됐습니다.

(CG) 학생들은 원격수업의 어려운 점으로 집중이 잘 안된다 26.1%, 교사와 친구와의 소통 어려움 19.8%, 시스템 불안정 18.9% 순으로 답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학력격차 해소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INT▶강영철 /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초등학교는 담임들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교과 담임들이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하기 위해 학교별로 학급별로 학력 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시할 예정입니다."

학력 격차 심화 우려에 정세균 총리도 새학기 등교수업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비대면 수업으로 벌어진 학력 격차를 어떻게 줄일 지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현제훈입니다.(영상취재 문홍종)
현제훈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