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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덴마크 '에너지 섬' 만들어 해상풍력 확산

◀ 앵 커 ▶

덴마크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빠르게 늘릴 

계획입니다.


문제는 80km 이상 떨어진 

먼 바다에서 만든 많은 양의 전기를 

운반할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인데요.


덴마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또 제주도가 참고할 점은 무엇인지 

송원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재 덴마크가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중은 80%. 


2030년에는 100%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6년 동안 

해상풍력단지 9천 메가와트(MW)를 

더 건설합니다.


현재 2천300메가와트(MW)보다 

4배 더 많은 규모입니다.


덴마크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최적지로 80km 이상 떨어진 

먼바다를 선택했습니다.


해안경관을 해치지 않고 

어민 피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CG ]

문제는 여러 개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고 

육지까지 해저 송전선로를 

따로따로 설치할 경우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덴마크는 '에너지 인공섬'을 중간에 만들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한 뒤 

육지까지 하나의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

[ CG ]


특히 '에너지 섬'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과 육지까지 보내는 배관도 설치합니다.


수소 배관 설치 비용이 

송전선로 건설비의 20%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INT ▶사무엘 마기드/CIP(덴마크 투자기업)

“해상풍력단지를 추가로 건설하면 전기와 수소 생산을 혼합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건설되는 해상풍력단지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수소 생산으로 전환되고 전력망에 연결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비행기로 30분 거리에 있는 본홀름섬.


이곳에도 '에너지 섬' 사업이 추진됩니다.


자연적인 섬이기 때문에 매립비용이 들지않아 

훨씬 유리합니다.


◀ INT ▶

쇠렌 묄러 크리스텐슨/발틱 에너지섬 대표

"2030년이 되면 본홀름섬은 '에너지 섬'이 됩니다. 그러면 3~3.8GW의 에너지(전기와 수소)를 생산하게 되죠. 그 에너지는 남쪽의 독일과 덴마크 본토로 수출하게 됩니다."


세계 곳곳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덴마크의 한 투자기업.


한국에서는 울산과 포항, 전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수 있는  

제주와 전남 해역에 '에너지 섬'을 만들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 CG ]

제주의 경우 먼바다와 육상에 한 곳씩 만들어 

전기와 그린수소를 생산해 육지로 보내면 

해상풍력단지를 빠르게 늘릴 수 잇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CG ]


제주도의 현재 풍력발전 용량은 

300메가와트(MW).


2035년까지 이보다 10배 더 많은 

3천 메가와트의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됩니다.


제주가 안고 있는 

송전망 부족과 출력제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덴마크의 '에너지 섬' 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송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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