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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지금 전국은)치사율 '전국 최고' 중부내륙고속도로

◀ANC▶.
충북을 관통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다른 고속도로와 비교하면
통행량과 사고 비율은 많지 않은데,
유독 사고가 났을 경우 사망할 가능성
이른바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그런지 충주 mbc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시뻘건 불길이 화물차를 집어삼켰고,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화물차가 고장으로 서 있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사고였습니다.

지난 1일에도 감곡 나들목 부근에서
화물차 추돌 사고로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CG)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84건,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8건 가운데 한 건이 사망사고일 정도로
치사율은 13.1%에 이릅니다.

이 같은 치사율은 경부와 중부, 호남, 영동 등
전국 주요 8개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칩니다.

사망률이 높은 호남고속도로보다도 3%p 높고
가장 오래된 고속도로인 경부와는 10%p 넘게
차이를 보입니다.

중부내륙 교통사고 가운데 사망률이 높은 것은
화물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입니다.

(S/U)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1/3가량은 화물차인데, 이는 주요 8개
고속도로 중 가장 높은 수칩니다.

◀SYN▶
"화물차 통행량이 많긴 많죠. 일반 승용차하고 전체적인 교통량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화물차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짐칸에 실린 무게 때문에 제동거리도 길어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 화물차 요금 할인이 있는 야간에
주로 운행하는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납니다.

◀INT▶
"당일로 다니면 엄청 피곤해요.
부산서 서울 갔다 또 올라오고 이러면
피곤해서 힘들어요."

일반 운전자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INT▶
"차선이 2개 밖에 없으니까 아무래도 앞지르기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생명의 위협도 느끼는 부분도 있고요."

경찰청은 오는 9월부터
중부내륙 일부 구간의 제한 속도를 낮추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때 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리던 88고속도로가
4차로로 확장되면서
부끄러운 이름은 중부내륙 차지가 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경석원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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