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순 배출량을 0에 맞추는 게
바로 탄소중립인데요.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제주도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를 늘려
15년 먼저 탄소중립을 만들겠다며
에너지 전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풍력과 태양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1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도.
전기차 수도 3만 9천 대를 넘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체 차량의 10%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했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 이상으로 늘리고,
화력으로 운영 중인 기본 전력원을
그린수소로 바꾼다는 겁니다.
늘어난 재생에너지로는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를 교통과 생활,
산업과 농업 등
모든 분야의 에너지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 SYNC ▶오영훈 /제주도지사
"그린수소를 연 6만 톤 이상 생산해 기저 발전원을 화력에서 수소로 100% 전환하겠습니다."
[ 리니어 CG ]
2026년까지
해상풍력 100메가 와트를 구축하고,
조천읍 북촌리에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15메가 와트급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춥니다.
2035년에는
해상풍력을 3기가 와트급으로 늘리고,
수소 연로 수출입을 위한
수소 항만을 조성한다는
세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SYNC ▶
김상협 /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2035년 되면, 계획대로라면 70기가(와트) 이상의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가 갖춰지고, 또 6만 톤 가량의 그린수소가 생산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주도가 이제 에너지를 수출하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2012년에
203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를 쓰겠다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축 계획을 발표했지만
7년을 앞둔 시점에서
20%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그린 수소연료를 만드는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공급망을 갖춰 대규모로 생산하는
중동지역의 수소 생산 계획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거란 지적입니다.
◀ 전화INT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수소라는 게 전소(100% 사용)라는 측면으로 가려면 앞으로 기술 개발도 상당 부분 이뤄져야 되는 것이고, 발전회사들도 보통 50% 정도 혼소하는 시점이 2040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제주도.
제도 개선과 기술력 확보,
정부의 지원 등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