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이
요즘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새해들어 일주일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줄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에 이어
탄핵 정국이 시작된 지난달 6.5% 감소가
새해 들어 더 확대된 겁니다.
◀ st-up ▶
제주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올해 제주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CG ] 제주도는 올해 제주경제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한 2020년
마이너스 5.6%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 SYNC ▶
"향후 제주 경제 관련해서는 최근에 정치적 불안, 그 다음에 항공기 참사 등으로 인해서 경제 심리 및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증대되었습니다."
제주도 경제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강경순 / (주) 제주도여행 대표 ◀ SYNC ▶
"지금 하반기 예약이라든지 이런 게 들어와야 되는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스케쥴들은 저희가 다 검색하면 나오는데 LCC(저비용항공사) 같은 경우에는 아예 5월 6월달 스케쥴이 안 보일 정도로 아직 항공사들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고..."
한봉심 / 제주경영자총협회장 ◀ SYNC ▶
"그냥 도망가고 싶습니다. 경영자총협회 회원수들이 거의 한 4분의 1이 다 이탈했습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회비조차도 봉사할 수 없는 그런 지경에까지 온 것 같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관광객이 줄어드는 상황이 간단치 않다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추경예산 조기 편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지금 현재 1월, 2월 상황이 계속 지금과 같은 흐름대로 계속 간다면 조기 추경도 검토를 해야합니다. 그런 상황들을 감안해서 경제활력국에서 예산 편성 수용할때 감안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영훈 지사는
관광분야의 신규 투자가 줄면서
고용도 줄어 청년 인구 유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 유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