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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전지훈련 집단감염 잇따라…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

◀ANC▶

제주에서는 전지훈련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제주도가 방역 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

어제 하루 5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SYN▶ 제주보건소 관계자 \"줄이 엄청나게 서 있었어요. 밖에까지 밖에 차 있는데까지.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검사받으러) 많이 오죠.\"

오늘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55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귀포시 전지훈련팀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발생한 제주시 전지훈련팀 집단감염과 관련해 함께 훈련을 했던 다른 전지훈련팀 선수들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46명이 확진되는 등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SYN▶ 00고등학교 관계자 \"PCR 검사 저희들이 확인할 거니까 가지고 와라. 그래서 (음성 여부를) 전부 다 확인을 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저희들도 좀 당황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특히 오늘도 오미크론 확진자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84명으로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

제주도는 방역 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고, 확진자 발생 단계별로 병상을 배정하고 재택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가 검사인력을 확보해 하루 최대 진단검사 역량을 현재 만 천건 수준에서 만 3천건 수준으로 확대하고, 역학조사를 가족과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INT▶ 안성희 / 제주도 역학조사팀장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빠른 확산과 우세종화로 인한 확진자 급증 상황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설 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 20만 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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