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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년기획>③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영국의 기업들

◀ 앵 커 ▶

영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살펴보는

신년기획뉴스 세 번째 순서입니다.

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영국의 기업들도

탄소 배출 없이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활발하게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손세호 기자가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 에버딘에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입니다.

건물 안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쉴 새 없이 아이스크림이 포장되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반 문을 연 뒤 100년 넘게

맛과 품질은 변함이 없지만

제품 생산에 쓰는 연료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120억 원을 투자해

석유와 가스 대신 재생에너지로 바꾼 것입니다.

그 결과 태양광 패널 7천 개와

풍력발전기 4대를 설치해

필요한 전기를 자급하고 있습니다.

남는 전기는 전력회사에 되팔아

추가 수입도 거두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 INT ▶맥 매키/아이스크림 업체 회장

"우리는 영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용해서 아이스크림을 팔고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 자리잡은

위스키 증류소.

지붕에는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됐습니다.

건물 안에는 커다란 증류설비가 가동중입니다.

위스키 원액을 얻기 위해서는

증류설비를 가열해야 하는데

필요한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100%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증류소 옆에는 천 킬로와트 규모의

풍력발전기도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전기의 75%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풍력발전기를 한 대 더 설치해

그린수소도 생산할 계획입니다.

증류 보일러를 그린수소로 가동하는

세계 최초의 그린수소 증류소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스코틀랜드 정부로부터

업계 최초의 '친환경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친환경 이미지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위스키 판매도 늘고 있습니다.

◀ INT ▶존 스털링/위스키 제조업체 이사

"우리가 상업적인 이유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상업적인 이점도 얻게 됐습니다. 소비자들이 우리의 철학을 좋아하고 우리의 작업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영국의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새로운 돌파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의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맞물리면서

영국의 재생에너지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세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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