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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거리두기 1.5단계 첫날 혼선도

◀ANC▶
오늘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지난 10월 초,
1단계로 하향된 지 두 달 만인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지만
현장 곳곳에서는 세부 규정을 알지 못해
혼란이 여전합니다.

박성동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된 첫 날, 제주시내 한 오락실.

면적이 80제곱미터로
손님을 한 번에 20명까지만 받을 수 있지만
직원들은 규정을 잘 모릅니다.

◀INT▶ 오락실 직원
"제가 여기 평수도 몰라서요. [몇 명 들어와야
하는지 모르세요?] 100명 아닌가. [100명요?]"

일부 업장에서는
1단계 방역 수칙인 출입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INT▶ 식당 주인
"1.5단계가 됐다고 하는데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착용하고, 아직까지 명단 적으라 그런 얘기는 도에서 없었습니다."

정부와 제주도 규정이 제각각이다보니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식당과 카페,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등은
정부의 1.5단계 지침에 따르면
4제곱미터당 1명으로 밀집도가 제한되지만,
제주형 거리두기 지침은
소상공인 피해를 고려해
제한을 두지 않은 상황.

시민들은 헷갈리기 일수입니다.

◀INT▶ 임영탁 / 제주시 연동
"긴급재난문자도 많이 오는데, 그런 거 말고
정확하게 홍보를 하면 좋겠어요. (거리두기) 규정이라든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확진자 동선 공개가 제한돼
도민들의 심리적 불안이 커졌다는 지적에
다음 주에는 제주도의
새 동선 공개 지침도 마련됩니다.

확진자가 두 명 이상 발생하거나
추가 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이 포함되면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는 겁니다.

◀SYN▶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동선 공개를 많이 하는 것은 오히려 불안한 곳이 많다는 뜻이고, 동선 공개를 적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조사를 다 했구나 이렇게 생각하셔도 되는 건데..."

지난 달 이후
제주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28명.

제주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강화된 방역수칙 홍보와 준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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