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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분증 위조에 불법 취업까지 무더기 검거

◀ 앵 커 ▶

무사증 제도로

비자없이 제주에 입국한 뒤

몰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외국인들이 종종 단속에 적발되는데요.

이들에게 돈을 받고

위조 신분등을 만들어주거나

불법 취업을 시켜준 브로커와 고용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제주항 여객터미널 대합실.

 흰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터미널 여기저기를 가리키며

일행과 함께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같은 날 오후

매표소 앞에 선 남녀 2명이

배표를 끊으려다 제지 당합니다.

외국인 2명이 위조한 신분증을

매표소 직원에게 내밀었다

얼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적발된 겁니다.

◀ INT ▶

김영준/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 연안터미널팀장

"신분증 확인하다 보면 신분증의 얼굴이 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번호라든지 의심이 가는 사례가 있을 경우에 법무부로 일단 인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주에서 전남 목포로

몰래 빠져나가려다 적발 된 건 지난 3월.

외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로

브로커와 접촉했고

1인 당 300에서 540만 원을 주고

위조 신분증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항공편보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배편을 주로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등록 외국인들의 불법 취업에 관련된

사람들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 CG ] 한 60대 남성은

이들을 제주에 있는 식당과 농장 등

8곳에 소개했다 검거됐습니다.

 또, 미등록 외국인인걸 알면서도

이들을 고용한 식당 주인과 중국인 등 12명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중국인 2명과 브로커 1명을

구속했습니다.

◀ INT ▶ 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제주도 무사증 (제도) 취지에 반하지 않도록

도외이탈이라든지 (불법)체류에 대해가지고는 단속활동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올들어 제주를 기점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람만 30여 명.

 그러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실제 무단 이탈한 사람들이 얼마인지

별도로 통계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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