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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넉 달 만에 두 자릿수 확진…방역 긴장

◀ANC▶
제주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올들어 가장 많은 1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합숙 훈련을 하던 모 대학교 선수단 7명이
집단감염됐고, 제주시내 학원 강사도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국제대학교 소속 레슬링 선수 A씨가
코로나19 최종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A씨는 지난 달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였는데
나아지지 않자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습니다.

A씨는 동료선수 17명과
제주시내 모 처에서 합숙훈련을 실시중이었고,
함께 훈련하던 선수 6명도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조치됐습니다.

◀INT▶ 대학교 운동부 관계자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해서 쉬고 있다가 검사를
받은 거거든요. 훈련을 따로 나온 게 아니라...
같이 사는 친구들이 확진됐다고 (들었어요.)"

학원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원강사 B씨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소식을 받고
진단검사를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B씨와 접촉한 지인도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의 수업을 들었던
노형중과 한라중 등
제주시내 중학교 4곳의 학생 26명과
동료강사 5명 등 31명은
진단검사를 받아 자가격리됐고,
해당 학원은 임시폐쇄 조치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에게 오는 17일까지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INT▶ 학원 관계자
"형이 확진돼서 자가격리 판정받아서 원래
오늘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보건소에
긴급으로 검사를 받아서 확진 판정을 9시 반에
받았어요. 어젯밤에 연락 다하고 학원 폐쇄
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음식점 근무자와
콜라택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돼
방역당국이 해당 시설을 공개하고
같은 시간 방문 이력자들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8명에 오늘 10명.

지난 1월 이후 넉 달 만에
제주에서 하루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행사와 이동이 많은 5월을 맞아
방역당국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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