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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이
건축허가를 위한 첫 절차인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했습니다.
세번째 도전 만에 통과된 것인데요.
박성동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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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진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피하기 위해
교육재단을 앞세워 우회진출했다는
논란을 빚은 신세계 면세점,
제주시내 한 관광호텔을 허물고
지상 7층, 지하 7층 규모로
면세점을 짓기 위한
건축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신세계 제주 면세점 사업계획이
세 번재 도전 끝에
교통영향평가를 조건부 통과했습니다.
심의위원들은
제주시 연삼로에
대형버스 주차장 1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주차장 진입로인
아연로 6백 미터 구간의
4차선 확장 공사비를 전액 부담하겠다는
신세계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사업 시작 뒤
대형버스 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실제로 운영하는지 6개월 동안 점검하고,
면세점 주변 이면도로 정비 비용은
신세계가 지불하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INT▶ 현병주
/제주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 위원장
"신라와 롯데 면세점과는 운영방식이 좀 다른 게, 대형버스 한 대를(손님들을) 중형버스 두 대로 나눠 사업장에 내려주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주변 혼잡에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제주도가
면세점 입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허가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실상 동의를 해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홍영철 / 참여환경연대 대표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건 어떻게 보면 무언의 동의거든요. 주민 공론화 과정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는 게 적극적 행정의 모습이고..."
대기업 면세점에 대해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오는 5월 기재부의
면세점 신규 허가 심의를 앞두고
제주도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news 박성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