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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3 등교 개학…발열 학생은 귀가

◀ANC▶

몇차례나 연기됐던 등교 개학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일단 고3생과
일부 소규모 초중학교부터 이뤄졌는데요.

설렘과 함께 긴장감 속에 이뤄진
등교개학 첫날의 모습,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교문 앞 도로에 승용차량이
줄지어 정차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중교통 대신
개인 차량을 이용해 등교하는 학생이
크게 늘면서 학교 앞마다
교통경찰이 배치됐습니다.

◀INT▶한창민 / 학부모
"오늘 첫 개학이고 하니까 버스 타고 가기는 좀 그래서 아이들이 (마스크) 벗고 할 수도 있으니까..."

마스크를 쓰고
학교로 들어온 학생들은
교실로 가기 위해서는
발열체크를 통과해야합니다.

체육관에서 길게 줄을 서고
한 명씩 체온을 체크합니다.

◀SYN▶
"한 사람씩 오세요. 한 사람씩!"

교실 안 책상도
띄엄 띄엄 거리를 두고 배치됐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
엘리베이터 이용은 금지,
창문을 열어 수시로 환기를 시키는 등
교사가 방역수칙을 강조 또 강조하지만,
이내 악수를 하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거리두기가 무색해지기도 합니다.

◀INT▶
김지영 / 제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개학해서 너무 좋긴 한데 이렇게 자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 학교 나오는 기분이 안 들어서 씁쓸하기도 했는데..."

학생간 거리두기를 위해
급식실로 이동할 때도
발열체크를 다시 하고,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차 급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거리두기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
교사들의 걱정도 큽니다.

◀INT▶
한경란 / 제주여자고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너무 반가워서 같이 부둥켜안고 거
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런 점이 좀 우려가 되
고..."

도내 30개 고등학교에서 등교한
고3학생은 5천980여 명,

의심증상이 있는 70여 명이
등교하지 않았고
등교한 학생 가운데 6명도
발열 등으로 귀가 조치됐습니다.

◀INT▶
양덕부 /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한 아이는 37.2도가 나와서 부모님과 함께 귀
가 조치를 했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상담을
한 결과 2명의 아이는 (검사) 비대상이었고 3명
의 아이는 (코로나19) 검사를 했습니다."

학생 간 거리두기의 성패가
등교개학 확대는 물론
코로나19 진정세를 결정지을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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