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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급 강풍‥강풍 피해·항공기 결항 잇따라

◀ 앵 커 ▶

오늘 제주에는

하루종일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건물 외벽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시내 한 아파트.

외벽 일부가 사라져

고정했던 못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아침부터 몰아닥친 강풍에

아파트 외벽이 힘없이 떨어져 나가

화단을 덮친 겁니다.

다른 지역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

강풍에 떨어져 나간 외벽이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 SYNC ▶ 목격자 (음성변조)

"밑에 차가 있었는데 차 위로 떨어져서 차도 망가지고 다행히 사람은 없어서 안 다쳤는데... 처음에는 작은 게 떨어지다가 점점 더 큰 게 떨어져서..."

가로수는 물론 중앙 분리대가 힘없이 쓰러지고

유리창도 깨지는 등

10여 건의 강풍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제주 북부와 산지에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삼각봉에는

시속 101km가 넘는 최대 순간풍속이 관측됐고,

제주공항이 96.5,

제주시가 83.2km를 기록했습니다.

◀ st-up ▶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이처럼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입니다."

강풍과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저녁 7시 기준으로

항공기 50 편이 결항됐고,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이륙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 INT ▶ 정진영/ 관광객

"12시 비행기를 타기로 했는데 지연 계속되다가 결항되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 왔거든요. 오는데 도 바람이 계속 불고 롤러코스터 타는 거 마냥 흔들리고 그래서..."

◀ INT ▶ 정우원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올라가서 사고가 난 줄 알고..너무 멀미나고 많이 무서웠어요."

 강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푄현상으로 북부지역인 제주시는

낮 최고기온이 32.2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이 이번 강풍은 내일(2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한만큼

추가 피해와 항공기 결항도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 END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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