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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잇따른 리튬 배터리 화재‥대비는?

◀ 앵 커 ▶

 경기도 화성시 공장 화재와 

우도에서 잇따라 발생한 

전기 오토바이 화재로 

리튬 배터리 열폭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제주에도 전기 오토바이와 자전거까지

리튬 배터리를 쓰는 곳이 많은데, 

어떻게 관리하고 주의해야 하는지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흘 동안 세 번이나 불이 난

우도의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


 37대가 불에 탔는데

모두 리튬 배터리를 쓰는 오토바이였습니다.


 화재 하루 전 우도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불이 난 업체만 

오토바이를 운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오래된 리튬 배터리 과열이나, 

빗물이 들어가 폭발하는 

'열폭주 현상'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도에서 운행중인 전기 오토바이는 

모두 900여 대.


 이 가운데 12%는 리튬 배터리, 

나머지는 납산 배터리를 쓰고 있는데

리튬 배터리 오토바이에서만 불이 났습니다.


◀ INT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리튬 배터리는 납 배터리에 비해서 내부 저항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요, 급격한 전류 변동이나 단락 상태에서 고열이 발생돼서 화재 발생 위험이 그만큼 더 높을수밖에 없습니다."


[ CG ]

제주에서 리튬 배터리를 쓰는 전기 오토바이는

모두 3천800여 대. 


[ CG ]

지난해부터 보조금이 지원된

전기 자전거 680대도 

대부분 리튬 배터리를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이 닿기만 해서는

열폭주가 일어나지 않고, 

물이 닿아 수소가스가 발생한 상태에서 

열이 가해지면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때문에 배터리에 물이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충전하지 말고 자연 건조시켜야 하고, 

일체형일 경우는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습기가 있는 곳은 보관이나 충전 장소로

부적절해 피해야합니다.


 충전 중 자동 차단 기능이 있어도

충전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게 낫습니다. 


◀ INT ▶ 김용두/전기 오토바이 수리점 대표

"충전을 딱 꼽아서 한 세 시간 후에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빼는게 좋아요. 그냥 기계만 믿고 내버려두면 사실 그만큼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배터리 화재 예방과 함께

적절한 진화 대책도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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