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 지났지만
영하에 가까운 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노약자나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추위로 인한 한랭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은 시민들이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두꺼운 겨울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중무장을 한 채 거리에 나섰습니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일수록
겨울 추위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 INT ▶ 장형찬 / 제주시 이도1동
"내가 나이가 많다보니 그런지 추위를 많이 타요. 좀 안 좋아요. 컨디션은 어떠세요? 저는 운동도 하니까 괜챦은데 내 주위에 아는 사람들 보니까 안 나다녀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제주시의 아침 최저기온은
월요일부터 0도 안팎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일요일까지는 영하에 가까운 추위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st-up ▶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병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동창이
대표적 질환입니다.
올 겨울 들어 전국적으로
한랭질환자 233명이 발생했는데
제주에서도 1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심뇌혈관과
호흡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과 기관지가 수축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INT ▶ 전영웅 / 전문의
"실내생활을 권장하는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추위에 취약할 수 있는 분들은 되도록이면 실내생활을 하면서 실내온도를 18도에서 20도 정도로 유지하고요. 습도는 40%에서 60% 정도로 유지하면서 적당한 실내운동을 해주고..."
술을 마시면
몸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므로 위험할 수 있어
한파에는 과음을 피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