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부경남 취수원과 식수원이 있는 남강 수계 상류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곳은 수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해 오염실태 파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경남 박민상 기자입니다.
◀END▶ ◀VCR▶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자맥질을 하며 놀고 있는 전북 남원시 람천입니다.
[투명지도C/G] 람천은 함양의 임천과 합류해 서부경남 식수원인 남강으로 흘러갑니다.
이곳은 또 수달과 멸종위기종 어류의 주요 서식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도 람천과 임천에서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고, 자라를 사냥하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수달에 노니는 하천을 자세히 보니 기름띠가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습니다.
수달이 기름띠에 포위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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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운봉읍 들녘
지난 6일 이곳 시설하우스용 보일러에 담긴 기름이 부주의로 유출됐습니다.
하천 곳곳에는 오염방제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SYN▶ Q:아직도 여기에 냄새가 많이 나네요?(색깔) A: 논두렁 쪽에 다 (기름이) 있으니까,농수로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으니까 계속 흘러내리죠.
초기 방제 실패와 지난 주말 내린 비에 기름이 함양 임천 하류까지 떠내려 오면서 수달 서식처를 덮친 겁니다.
◀SYN▶ 남원시청 관계자 "방제작업을 다 해주시고 제거 작업을 해 주셨는데 그래도 조금 묻어 있었든게 있었든거 같아요 그러면서 비가 오면서 조금 (기름이) 내려 왔던 상항이 있고..."
오염 물질은 계속 흘러 하류에 있는 함양 유림면과 휴천면의 광역상수도 취수원을 지나 남강댐 식수원에 이릅니다.
◀INT▶최상두 지리산권남강수계네트워크 대표 "남원쪽은 전북지방환경청이 관리하고 함양쪽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하니까 서로 변방지역이다 보니 서로 관리를 안하는 거죠 그게 계속 누적돼 있는거죠 멀다고 안오고 우리 구역 아니다고 안오고..."
오염실태 파악은 물론 남강 수계 상류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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