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MBC는 최근
서귀포의 한 양돈장이
가축 분뇨를 몰래 버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보 뉴스로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서귀포시와 자치경찰이
상습적인 가축 분뇨 유출이 있었는지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귀포시의 한 양돈장입니다.
굴삭기로 땅을 파내자
검은색 흙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축 분뇨 악취가 진동합니다.
현장 조사를 나온 공무원들은
구덩이의 깊이를 잰 뒤
흙을 봉투에 옮겨 담습니다.
◀ INT ▶ 서귀포시 관계자(음성변조)
"대조군도 마지막에 조금 깨끗해 보이는 흙하고 비교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채취했습니다.) 지금 저희가 여러 군데 떴는데 시료는 한 번 정리를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어느 것을 (검사에) 쓸 수 있을지를.."
서귀포시와 자치경찰은
해당 양돈장에서 발생한 가축 분뇨 유출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 차례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 st-up ▶
"서귀포시는 농장 내부에서
가축 분뇨 유출이 의심되는 지점
4곳에서 구덩이를 파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주민들은 해당 양돈장에서
오랫동안 불법 투기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 양돈장은 올해 두 차례
정화 처리를 덜 한 분뇨를 뿌려
서귀포시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 INT ▶오정희 / 마을 주민
"여기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굉장히 여름에는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빨리 개선돼서.."
서귀포시는 채취한 시료를 검사해
오염이 확인되면
영업정지와 과태료 등을 부과할 계획이며,
자치경찰은 해당 양돈장에 대해
가축분뇨관리법 위반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