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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추진‥또 갈등 조짐

◀ 앵 커 ▶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는

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갈등을 겪었는데요.

사업자와 이장은 부정청탁으로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

개발사업이

이름과 내용을 바꿔 다시 추진되면서

또다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설명회장.

행사 시작 전부터

반대 주민들의 기자회견을 두고

주민들 사이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 SYNC ▶

"주민들 (사용) 못하게 하는 이유가 뭐예요?

<우리도 (설명회) 준비 중이니까.>

10분만 쓰겠다고, 10분만."

우여곡절 끝에 열린 첫 주민설명회.

[리니어 CG ]

사업자는 동물테파마크 당시 논란이 된

사파리 시설을 빼고

전시와 정원 중심의 공원 조성으로 사업을 바꿔

지난 3월부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리니어 CG ]

같은 사업 부지에

사업비는 천200억 원을 더 들여

녹지공간을 넓히고,

기존 70실이었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을

4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 SYNC ▶ 강석주 / 사업 시행사 관계자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 예술을 테마로 하는 그런 문화 예술 테마공간으로 조성하는 걸로 사업 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설명회 자리에서도

반대 주민들이 질문을 하며

또다시 고성이 오갔습니다.

◀ SYNC ▶ 이지현 / 반대 주민

"상무님한테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상무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뭐가 무서워서 도망을 가나요."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사업자가 부정청탁으로 유죄를 받았고,

반대 주민들에게 법적 소송을 걸며

갈등을 키웠는데도

사과 없이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SYNC ▶ 이상영 / 반대 주민

"유죄 판결을 받고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사업설명회를 하겠다고 하는 서경선 대표는 선흘2리 주민들을 조롱하는 것인가. 여전히 시골 주민들에게 그저 돈 몇 푼 쥐여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찬성 주민들은

지난 2007년 사업이 시작됐지만

17년째 사업 부지가 방치돼 있다며

이제는 갈등을 넘고

상생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이승철 / 선흘2리 이장

"대명이 파헤쳐진 거 보십시오. 환경을 생각하면 저렇게 놔두는 게. 정말 폐허예요. 맨날 반대해서 놔두는 것보다 맹수도 안 하겠다고 다시 잘하겠다고 하면 기회를 줘야죠."

사업 내용 변경은

지난 3월 개발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경관심의와 재해,

교통영향 평가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

반대 주민들은

제주도가 아무런 제재 없이

불법 행위가 드러난 사업자 편을 들어

마을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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