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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 '공사 중지 명령'

◀ 앵 커 ▶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가

완공을 석 달 앞두고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대규모 공사를 할 때 반드시 해야만 하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절대보전 지역 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게 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높이가 100미터나 되는

풍력발전기 18개가

바다 위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인 시간당 1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공사현장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93%인데

오는 10월 완공 예정입니다.

 그런데, 육상 공사장 2천700제곱미터에서

보존할 문화재가 있는지 파악하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부지가 547만 제곱미터여서

3만 제곱미터 이상 규모 공사는

문화재 지표조사를 해야 하는

매장문화재 보호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공사중지명령을 내렸고,

국가유산청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인 뒤

후속 대책을 세울 예정입니다.

◀ INT ▶윤성현 / 제주도 세계유산정책과장

"공사 시행 이전에 조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당초 3차례에 걸쳐서 조사를 완료했으나 일부 필지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서 매장 유산 보호를 위해서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 st-up ▶

해상풍력발전공사과정에서는

제주 해안의 절대보전지역도 허가없이

훼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절대보전지역 1.3제곱킬로미터에서

공사를 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실제 공사면적은 200제곱미터를

초과한 것입니다.

 업체측이 이미 공사가 끝난 뒤에야

변경 허가 신청을 내자

제주시는 제주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INT ▶ 한지연 / 제주시 환경관리과장

"만약에 변경될 부분들이 면적이 있었으면 사전에 의논을 해서 허가를 낸 이후에 다시 사업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안 되어 있어가지고..."

 한림해상풍력발전은

시공업체를 통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중이지만

공사가 이미 대부분 끝난 상황이어서

완공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





























조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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