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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주 애월 한담산책로 해안 절벽 붕괴 '아찔'

◀ANC▶
제주시 애월의 한담해안산책로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데요,

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절벽 암석 일부가
무너져내려 붕괴 구간 출입이
긴급 통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ANC▶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를 마주하고 나 있는
애월 한담해안산책로입니다.

관광객들이 오가는 산책로 바로 옆으로
커다란 바위가 떨어졌습니다.

바위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두 개로 쪼개졌습니다.

바위가 떨어져나간 5미터 절벽 위에는
날카로운 절단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곽금3경의 하나로 꼽히는
치소기암 일부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어제 오후 2시쯤.

주변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공사현장이나
건물이 없어, 최근 잦은 비날씨에
자연현상으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S/U) "산책로 바로 옆으로
폭이 1미터가 넘는
커다란 바위가 떨어지면서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상태입니다."

붕괴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를 모르고 산책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INT▶
이현숙 / 관광객
"(바위가 떨어지면) 깜짝 놀라겠죠. 아무래도 여행지다 보니까 위험하죠. (바위가) 떨어지면 일단 다치는 것이 문제니까..."

제주도는
현장 주변 관광객 출입을 전면통제했습니다.

◀INT▶
양동진 / 제주도 해양관리팀장
"낙석사고의 근본적인 대책 방안에 대해서
신속하게 관계 부서와 협의해서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출입금지를 알리는 테이프가 쳐지고,
안내판만 세워졌을 뿐
낙석을 막을 안전장치는 없는 상태.

전문가들은 추가 붕괴 위험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INT▶
전용문 박사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아래쪽은 파도가 암석을 깎아내고요. 위쪽
부분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절리를 따라서
낙석이 발생할 일들은 아마 계속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제주도는
절벽 상태와 바위 잔해를 정밀조사한 뒤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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