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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대구]미스매치 인력난, 직접 가르쳐 뽑는다

◀ANC▶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정작 기업에서는 뽑을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서로 눈높이가 맞지 않거나 기업이 원하는 인재 찾기가 어려운 '미스매치'현상 때문인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즘 대기업에서는 직접 필요한 교육을 한 뒤 채용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구mbc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20대 초중반 청년 10여 명이 발표와 토의를 이어갑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같은 디지털 분야 교육인데, 지난 6개월 동안 하루 7시간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를 익히는 데 집중합니다.

◀INT▶서정윤/수료생 "학교에서는 주로 책과 강의자료로 예제코드로 주로 공부를 하는데 여기는 실제 KT에서 개발한 솔루션이나 테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회사에서 업무가 이뤄지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KT는 2021년부터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청년취업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시작했습니다.

대구의 1기 수료생 12명 가운데 5명이 KT에 곧장 채용됐고 2기는 교육생이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2년간 수료생은 천 500여 명, 관련 분야 취업률은 80%에 이릅니다.

◀INT▶김태진/1기 수료 KT 입사 "DX 컨설턴트 트랙(디지털 전환 상담)에서 배웠던 고객 입장에서 고객 필요에 맞춰서 제안하고 실무적인 경험을 했다는 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삼성도 고용노동부와 함께 구미에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개설해 5천여 명의 IT 실무 인력을 배출했습니다.

IT분야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기업에서 직접 교육하고 채용까지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INT▶이정빈/KT 에이블스쿨 과장 "이론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기업에 채용됐을 때 훨씬 회사 입장에서는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로 도움이 됩니다."

대구는 특히 반도체와 로봇, 헬스케어, 도심항공교통, ABB 등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면서 더 많은 IT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대학을 넘어 민간 기업까지 첨단분야 인재 육성에 뛰어들며 채용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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