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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0분 거리에 또?‥ 디자인 도용 '갈등'

◀ 앵 커 ▶

제주에는 독특한 영업 방식과 인테리어로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작은 카페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한 유명카페 근처에

비슷한 방식의 숙박시설이 생기면서

인테리어 도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편지를

주제로 문을 연 제주의 한 유명 카페.

손님들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편지지와 필기도구를 제공합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편지라는 주제에 맞춰

나무로 만든 책장과

편지함 등을 갖다놨습니다.

그런데 최근 손님들이

다른 숙박시설과도 협업을 하냐며 물어와

깜짝 놀랐습니다.

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숙박업소가

비슷한 영업방식과 인테리어로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한 유명 중견기업이

제주의 한 업체와 함께 만든 숙박시설인데

나무 책장 모양부터 편지함,

소품 배치까지 너무 비슷했습니다.

◀ INT ▶ 카페 업주

"편지를 관련으로 한 이야기라든지 그런 배치라든지 구성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저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다 보니까 되게 무력감이 먼저 많이 들었어요."

디자인 도용 의혹 제기에 대해 숙박업체는

나무 책장과 편지함은

숙박업과 카페 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숙소에서 사용한 소품들도

상업공간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으로

특정 카페의 영업방식이나 인테리어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남성준 / 숙박업체 대표

"그 카페를 모르고요. 저희는 협업해서 다양한 레퍼런스(참고 자료)를 캐치해서 실제적으로 핀터레스트(이미지 공유 플랫폼)나 아니면 부산에 있는 여러 호텔 이런 곳을 레퍼런스(참고 자료) 삼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SNS 에서는 이번 사안이

디자인 도용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숙박시설에 일부러 낮은 평점을

주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카페 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디자인 도용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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