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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기차 택시 돌진..관광객 날벼락

◀ 앵 커 ▶

산방산 부근 한 관광지에서

전기차 택시가 갑자기 탐방로로 돌진해

탑승하고 있던 관광객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모두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택시 운전기사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방산 인근 좁은 도로.

 택시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놀란 상인과 시민들이 밖으로 뛰어나오고,

잠시 뒤 구급차가 연이어 출동합니다.

 전기차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탐방로 계단을 들이받은 건 어제 낮 12시쯤.

 차량 앞부분이

돌로 쌓아만든 계단에 처박혔고

계단 구조물도 휘어지고 구겨져

사고 당시 충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INT ▶ 정영식 / 사고 신고자

"웅 하는 소리와 함께 200km 정도 속도감이 느껴질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려왔었어요."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관광객 1명이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70대 운전기사와 다른 관광객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택시가 굉음과 함께

갑자기 튀어나갔다고 말합니다.

◀ INT ▶ 김연우 / 사고 목격자

"엄청 큰 소리가 나서 쾅 하는 소리가 나서 놀라 나와보니 차가 저기 박혀있더라고요. 저기 보면 (볼라드로) 막혀서 차가 들어갈 길이 아닌데."

 사고가 난 곳은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 사이 탐방로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 st-up ▶ "빠르게 질주한 차량은

탐방로 시설물을 들이받고 겨우 멈춰 섰는데요.

다행히 사고 당시 관광객 등이 없어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지난해 출고된 코나 전기차 택시로,

제주시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용머리 해안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 CG ]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지점 50m 전부터 차량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현장에서 택시 운전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기록 장치를 국과수에 보내

분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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