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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비해 성장이 느린 장애를
발달장애라 하는데요.
발달장애인을 위한 유일한 대학내
고등 교육과정이 대구에 있습니다.
자립을 최우선 목표로 교육하고 있고
졸업후 진로도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대구mbc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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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학 강의실..
지난 3월 입학한 신입생들이
일주일치 생활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
할 지 소비계획서를 쓰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INT▶이효진/'K-PACE' 과정 1학년
"주말 활동비와 샴푸, 린스, 눈화장, 틴트,
바디샴푸 등 필요해서 (소비)계획서 썼어요."
지난 2011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발달 장애인을 위해 개설된 3년 과정의
고등교육과정입니다.
장애인 교육이 앞선 미국의 PACE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해마다 상호 방문하며
교류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가족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세탁이나 청소 등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통해
사회 적응도를 높입니다.
◀INT▶허인/'K-PACE' 과정 1학년
"(기숙사생활이) 처음에는 낯설고 적응안됐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재미있고
친한 친구도 많이 사귀어서 좋아요."
지금까지 졸업한 57명 가운데
60%가 넘는 36명이 취업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중·고등학교나
대학교 행정실에 취업했습니다
◀INT▶박정빈 졸업생/K-PACE 행정실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따로 불러
얘기해준다거나 바람쐬러 기분전환 시켜주면
감사하다 얘기하는데 그 때가 제일 보람을
느껴요."
학교에서는 장애인 의무고용이 강화되면서
진로취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인턴십을 통한 직업적응과 사회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INT▶김화수 K-PACE소장/대구대학교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지만
나중에 직업을 얻더라도 스스로 자조기술을
키워서 금전관리나 자기결정,
사람들과 사귀면서 접촉할 때
관계와 관련된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특정 시기가 지나면 배움의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했던 발달장애인에게
고등교육과정이
자립의 길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