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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마약류 양귀비 발견 잇따라‥"성분 분석 의뢰"

◀ 앵 커 ▶

마약류인 양귀비는 

주로 4월부터 5월에 꽃을 피우는데요.


아편으로 사용될 수 있는 양귀비가

제주지역 곳곳에서 발견돼 

경찰이 현장 확인 후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롯가입니다. 


화단 사이사이에 줄기가 긴 

연분홍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마약인 아편을 만들 수 있는

식물인 양귀비입니다.


근처에서도 비슷한

양귀비들이 발견됐는데, 

주민들은 마약류 양귀비인 줄

몰랐다고 말합니다. 


◀ INT ▶ 마을 주민

"예쁘기도 해서 내버려뒀지. 야 이거 진짜 마약 같기도 하다. 누군가 와서 이야기하니까 아니라고 그랬지..."


경찰은 현장 확인 결과 

마약용 양귀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제주시 조천읍 지역 3곳에서 

양귀비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양귀비에서 짜낸 즙은

가공 과정을 거쳐 아편이 되는데, 

마약류 관리에관한 법률에 따라

한 그루라도 키우다 적발되면 처벌받습니다.


◀ st-up ▶

"하지만 마약류인 양귀비와 관상용인

개양귀비는 색상과 모양이 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약류 양귀비는 

줄기가 곧고 길고 털이 없는 반면,

관상용 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우리 전체에

잔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최근들어 제주에서도 

마약류 양귀비 적발 사례가 늘고 있는데, 

지난 2021년 2건에서 

지난해에는 6건으로 증가했습니다. 


◀ INT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양귀비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을 가지고 아편을 만들고요. 그 아편에 화학적 성분을 가미하면 모르핀이 되는 마약이기 때문에 오남용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약류 양귀비는 

배앓이와 진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 차원에서 소규모로

재배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경찰과 해경, 보건당국은

양귀비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7월 말까지 마약류 양귀비

재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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