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도의회에서도
12·3 내란사태와 탄핵정국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내년에 조기 대선을 치르면
행정체제 개편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도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조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처음 열린 도의회에서
행정체제 개편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거나 하야해
내년 상반기에 대선을 치르면
기초자치단체 설치 주민투표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SYNC ▶ 하성용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탄핵은 (심리 기간) 180일에 (선거 준비 기간) 60일 포함시키면 최대한 빨리 돼야 5,6월에 대통령선거가 이뤄진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사이에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조기 대선에서
오영훈 도지사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
행정체제 개편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SYNC ▶ 이경심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다면 어쩌면 여대 야소가 되고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정부가 손을 맞잡아서 좀 더 힘차게 노력을 하면 가능한 일이 아닐까라고…"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자신들도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고
납득이 안 간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SYNC ▶ 강상수 / 국민의힘 도의원
"충분히 정치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인데 그것을 최후의 대통령 권한인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은 저는 지역에 있는 도의원이지만 이건 굉장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뽑아달라고 했던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저버렸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SYNC ▶ 이남근 / 국민의힘 도의원
"도민 여러분들께 큰 걱정과 혼란을 야기한 이번 사안에 대해서 정부 여당 소속 도의원으로서 진심으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도리가 아닐까…"
제주도는 내란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명예제주도민증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상범 /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 SYNC ▶
"국민들 앞에 국무위원들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무적으로 봐야 될 부분들이 있고 도지사가 판단함에 있어서 제주특별자치도 발전 목적에 반하는 행위가 나타나면 취소할 수 있는 근거는 있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도의회의 탄핵 촉구 결의안에
기권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국회와 다르게 표결에는 참여했고
시간이 지나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며
국정 마비는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