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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후위기, 열에너지를 잡아라>① 가스보일러 없애는 일본

◀ 앵 커 ▶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면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주택 난방용 열에너지의 대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데요.

제주MBC는

일본을 현지 취재하고

난방용 열에너지의 탄소 중립을 위한

대안을 찾는 기획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가스와 석유 대신에 전기를 쓰는

히트펌프를 보급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쿄도 타치가와시에 있는 한 주택가.

취재팀은 20년 된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사토우 겐지 씨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사토우 씨는 보일러로 물을 데워

거실과 방 바닥을 따뜻하게 만드는

바닥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보일러 연료는 도시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LNG 가격이 해마다 급등하면서

난방비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사토우 켄지/도쿄도 타치가와시

"한번 오른 가격은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고 특히 일본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리니어CG]

일본은 주택에서 쓰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이

난방과 온수 공급에서 소비됩니다.

[리니어CG]

특히 난방용 에너지의 68%,

온수공급용 에너지의 87%는

석유와 도시가스 같은 화석연료를

쓰고 있는 상황.

◀ st-up ▶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택 난방을

가스와 석유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50년 타소 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새로 지은 주택에 입주한

오다기리 씨는 가스보일러 대신

히트펌프로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를 쓰는 히트펌프는

커다란 온수 탱크와 열교환기로

이뤄져 있습니다.

[리니어CG]

물을 퍼올리는 펌프처럼

히트펌프는 공기 중에 있는 열을 흡수해

옮기는 장비입니다.

[리니어CG]

공기를 압축하면 온도가 올라가고

팽창시키면 온도가 내려가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CG ]

히트펌프가

건물 외부의 공기로부터 열을 흡수해

물을 데우고 온수탱크에 저장했다가

난방을 하는 원리입니다.

전기 1을 투입하면 공기중의 열 2를 흡수해

히트펌프로 3의 열을 만들기 때문에

열효율이 3배 이상 높아집니다.[ CG ]

[리니어CG]

도쿄의 4인 가구 기준

도시가스 보일러의 연간 가스료는

6만 7천900엔, 우리 돈 65만 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히트펌프는 연간 전기료가

3만 천900엔으로 30만 원 정도여서

연료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 INT ▶오다기리/지바현 인자이시

"바닥난방이라 겨울에 따뜻합니다.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 수도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서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해마다 주택용 히트펌프를 90만 대씩 보급해

2030년까지 천590만 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 INT ▶

미야오카 슌스케/일본 자원에너지청 과장

"일본에서 히트펌프 급탕기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으며 다른 고효율 급탕기와 마찬가지로 정부 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주택 난방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화석연료에서 전기 히트펌프로 바꾸려는

일본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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