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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제주대 단과대학 폐쇄…동선은 비공개

◀ANC▶

제주 코로나19 63번 확진자가 대학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주말 사이 학교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주점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데, 닷새 사이 확진자가 3명이나 발생됐는데 대부분 동선이 비공개되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도 코로나19 방역팀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건물 전체가 폐쇄됐고, 방역 요원들이 구석구석을 소독합니다.

제주 63번 확진자인 A씨가 학교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교측은 해당 단과대학을 24시간 폐쇄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다행히 접촉 학생 10여 명 모두 음성판정됐지만, 학교 내 시설에 2주간 격리조치됐습니다.

◀INT▶허대식/제주대학교 학생진로취업처장 "기숙사 학생이 밀접 접촉자인데 음성으로 나와서 참 다행입니다. 저희들도 상당히 걱정했는데, 기숙사는 격리동이 있어서 따로 방역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다녀간 제주시청 일대 주점을 공개하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밤 9시41분부터 10시53분 사이 불특정 다수의 방문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방문 장소들은 모두 비공개됐습니다.

◀INT▶정인보/제주도 보건위생과장 "역학적 연관성이 적으면, 사생활 침해와 (방문 장소의) 경제적 피해가 복합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원인이 규명되면 비공개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접촉자가 파악된 방문장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도 동선을 비공개하면서 주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고혁진/제주시 이도2동 "상인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도민들의 두려움이나 걱정은 더 커질 뿐이지. 도민들도 알 권리가 있고, 알려주면 방역 지침을 더 따르면서 확산되는 걸 방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는 접촉자 파악이 지연되면 일단 동선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S/U)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200명을 넘은 가운데 제주에서도 닷새 사이 3명이 더 늘었습니다. 여기에 동선 공개도 늦어지고, 이마저도 대부분 비공개 처리되면서 주춤했던 도민사회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김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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