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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심에서 펼쳐진 차없는 거리 행사..만여 명 참가

◀ 앵 커 ▶

 오늘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

제주시 도심에서는 차없는 거리

시민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만여 명의 시민들이 도로의 주인이 되어

가을 날씨를 만끽 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평소같으면 속도를 내며 달리는

차량들로 붐벼야할 왕복 6차로의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손에 손을 잡고 차가 사라진 도로를

걷는 시민들.

 제주도가 '걷는 즐거움, 숨쉬는 제주'라는

주제로 마련한 걷기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입니다.

 늘 불안하게 도로 옆을 달려야만 했던

자전거부터 인도에서만 걷던 사람들이

도로의 주인이 됐습니다.

◀ INT ▶

"아이랑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요. 이제 더 많이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INT ▶

"차로만 지나다니던 길이라서 이게 되게 새로운 기분이 들어요. 그리고 또 탁 트여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너무 기분 좋습니다."

 지난 1982년 콜롬비아 보고타 시에서

도시 교통문제 해결과 시민 건강을 위해

시작된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다

제주까지 닿은겁니다.

(s/u)제주에서는 처음 치러진 이번 차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왕복 4km에 걸쳐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시민 원탁회의를 거친 제주도는

앞으로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SYNC ▶

"우리가 이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기 위해서 함께 살아기위해서 이 도로가 차를 위한 도로만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도로, 또 자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상징적인 도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다라는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우려했던 교통 불편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았고 제주도 추산 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행사 전부터 불거진

부족한 대중교통 문제와 공무원 동원 논란 등은 정례화를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권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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