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선체 주변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심해잠수사 투입 준비에 힘을 쏟고 있지만
현지 기상상황이 관건입니다.
실종자 수색작업 현장을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파도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
민간 구조업체 바지선이 떠 있습니다.
바지선을 고정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수심 90m 아래에는
금성호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밤사이 해군 무인 로봇이
금성호 선체 주변을 수색했지만,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투입이 중단됐고
직접 수색을 하기 위한
민간 심해잠수사 9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 st-up ▶
"제 뒤로 보이는 바지선에서 대기중인
심해잠수사들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침몰한 선체 상태를 확인한 뒤
그물 제거 작업에 나서게 됩니다."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와
연결된 그물 길이는 1.2킬로미터,
폭은 백여 미터에 달해
제거가 쉽지 않은 상황.
그물 제거에는 최소
일주일이 넘게 소요될 예정인데,
이후 본격적인 선내 수색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정무원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기상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심해잠수사 투입 여부는 구난업체 저희들 해양경찰, 해군하고 협의를 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물(제거) 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선 40척과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해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 INT ▶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수색과 구조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족분들 문제없도록 도울 예정이고요. 해경과 공조로 사고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수습들 잘 책임지고.."
지난 10일 이후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한국인 선장을 포함한 10명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