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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경남] 파크골프 인구 폭발...판치는 불법

◀ANC▶ 경남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최근 동호인 수가 폭발적으로 늘다 보니, 불법으로 골프장을 확장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동안 노인레저에 소홀했던 지자체들은 뒤늦게 골프장 증설에 나섰는데, 환경단체는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도지사배 파크골프대회가 열리는 밀양파크골프장.

지난해까진 경남대회로 치르다가 올해부턴 전국대회로 규모를 키웠고, 전국 각지에서 천2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전국 대회로 바꾸다 보니 경남 동호인들의 출전 기회가 줄 것에 대비해, 셋째 날부터는 경남대회를 별도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반투명CG] 이처럼 경남의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2021년 9,502명에서 2022년 20,745명으로 118%나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S/U) 경남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이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법 확장과 컨테이너, 농막 등 불법 시설물 설치가 판치고 있습니다.

74곳 중 46곳이 불법을 저질러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원상복구 처분을 받았습니다.

32곳은 자발적으로 원상복구를 마쳤지만 14곳은 이행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행사 개최 이후 원상복구를 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CG) 낙동강유역환경청은 6월 말까지 자진 복구를 명령했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의 지자체들은 앞다퉈 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민선 8기 도정과제의 하나로, 2026년까지 240억 원을 투입해 파크골프장 12곳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원시는 국제공인 골프장을 비롯한 5백홀을, 김해시는 낙동강의 지천인 조만강에 골프장 추가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대부분 엄격한 규제를 받는 하천변입니다.

◀INT▶ 정진영 / 김해양산환경련 사무차장 \"이곳은 보시다시피 호우 시 침수가 되는 (위험한) 지역입니다. (또) 겨울철이 되면 3천-5천 마리 정도의 철새들이 도래하는 김해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입니다\"

노인 최대의 레저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는 파크골프, 하지만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행정당국과 협회의 안일한 대처 때문에 불법행위를 둘러싼 마찰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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