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버스 정규 노선을 운행합니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행을 거쳐
대중교통이 취약한 노선과 시간대에
자율 주행 차량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시내버스 전용 차로에 설치된 정류장.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하얀색 12인승
버스가 멈춥니다.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출발한 버스.
그런데 운전대를 잡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움직입니다.
◀ SYNC ▶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차량 곳곳에 설치된 화면에는
주변 자동차와 보행자, 교통 신호 등
도로 환경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실제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에 투입된
자율 주행 차량, 탐라자율차입니다.
국토부가 지정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인
[ CG 리니어]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시 1청사까지
운행하는 901번과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까지 운행하는
902번 버스 노선에
평일 하루 4차례씩 운행됩니다.
◀ st-up ▶ "탐라자율차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 운행하는데
운행 거리만 116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구간입니다."
/ [ CG 리니어]
도내에서 자율주행 치량 운행은
2019년에 공항에서 한 공유 차량업체
대여 지점까지 처음 운행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셔틀버스가 운행됐고 이번에
정규 버스 노선으로 범위를
확대한 겁니다./
2019년부터 누적된 순수 자율 주행 시간은
9천500시간.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를 쌓아왔습니다.
◀ INT ▶ 정하욱 / 탐라자율차 업체 부대표
"정류장 중간중간에 서기 위한 시스템들을 보완해서 노선을 좀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평화로 고속화 구간부터 도심의 다양한 구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보강했습니다."
탐라자율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탑승이 제한되며,
어린이는 법정 대리인의 동의하에
동반 탑승이 가능합니다.
또 요금은 기존 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환승도 가능합니다.
◀ INT ▶ 김기홍 /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장
"(현행법에 따라)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해서 위급 상황 혹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변수에서는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운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탐라자율차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탑승률 등을 분석해
대중교통 취약 노선과 시간대에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