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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새학년 입학식‥초등 1학년 늘봄학교는 혼란

◀ 앵 커 ▶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교마다 신입생을 환영하는
입학식이 열렸는데요.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된 늘봄학교를 놓고
현장에서는 혼란이 역력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난생 처음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

새 가방을 메고,
꽃 장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어린이들 표정마다 설레임이 넘칩니다.

◀ INT ▶ 김소미/신입생
\"(학교 어떻게 다닐까?) 재밌게요.
(잘 할 수 있어요?) 네.\"

입학식이 시작되자
1년 동안 함께 지낼 선생님과 만나며
힘찬 학교 생활을 다짐합니다.

가파와 비양분교 등 올해 신입생이 없는
도내 4군데 초등학교에 비해
규모가 큰 제주시 도심 학교지만
이곳 역시 작년보다 1학년 한 개 학급이
줄었습니다.

관심은 역시 올해 처음 도입된 늘봄학교.

방과후와 돌봄교실이 통합된 늘봄학교가
도내 55개교에서 우선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대상 학생의 82%가 참여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혼란스런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입학식 전 이미 방과후교실 선정을 마쳤는데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맞벌이가 아닌 가정도 신청이 가능한지
부모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 INT ▶ 강규연/1학년 신입생 학부모
\"방과후를 신청해놓은 상태라서 늘봄을 해야되는지 안 해야되는지 결정을 갑자기 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무상으로 된다는 것도 나중에야 전화로 알려주시더라고요.\"

◀ INT ▶ 고은실/1학년 신입생 학부모
\"방과후가 끝나면 어차피 상관이 없는 시간이어서 돌봄은 따로 저녁반 따로 운영하고요, 근데 그거는 (저희가)맞벌이가 아니어서 아예‥\"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새학기 초,
혼란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채용 못한 기간제교사 11명은
이달 안에 채용하고,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가
업무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광수/제주도교육감
\"공간 확보와 프로그램 운영은 학교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3월 한 달 운영과정을 지켜보면서 보완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서 늘봄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채용된 기간제교사의 70%가
중등교사 자격소지자로
전교조가 교원자격 검정령에 위배된다며
반발하는 상황.

또 관련 예산도 확보안 돼
일부 학교에서는 수업료를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뒤
이후 예산이 확보되면 되돌려주는 계획을
세우는 등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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