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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 놓자" 주민 조례 청구‥들불축제 논란 재점화

◀ 앵 커 ▶

제주 대표 축제인 제주 들불축제가

환경 파괴와 산불 우려 등으로 논란이 일자

제주시는 불놓기 없는 축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이

불을 놓는 방식으로 축제를 하도록

주민조례를 발의하면서

오름 블놓기 논란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름 전체를 태우는 이색 축제로

27년 동안 이어져 온 제주 들불축제.

하지만 환경 파괴와 산불 우려의 논란 끝에

올해 축제는 무산됐습니다.

제주시는

숙의형 원탁회의와

전국 공모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름 불 놓기를 폐지하고,

대신 빛과 조명을 이용해

내년 3월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 SYNC ▶ 강병삼 전 제주시장(2023.10.11)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서 다음 축제 때부터는 탄소 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오름 불 놓기는 볼 수 없게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제주시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숙의형 원탁회의에서

축제 유지 입장이 높게 나왔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축제 존폐에 대한 권한이 없는

행정시장이 결정했다는 겁니다.

때문에 정월 대보름 기간에

오름 불놓기를 하는

기존 방식으로 축제를 되살리자는 내용의

주민 조례안을 청구했습니다.

◀ INT ▶ 김성진 /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장

"세시풍속 들불축제를 계승 발전시켜야겠다는 전제하에 마을 주민 여론과 도민의 민의가 반영된 조례로 담아서..."

조례안은 다음 달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도의회는 상위법 검토와

집행기관 등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오는 10월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 SYNC ▶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특별한 법적 사무와 임의적 사무를 정리할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임시회는 부득이 상정이 곤란합니다."

 제주시는 만약 주민발의 조례안이 통과되면

제주도에 재의 요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을 없앤 축제 계획에

다시 불을 놓는 조례안 발의로 혼돈에 빠진

들불축제.

◀ st-up ▶

제주 들불축제의 오름 불놓기 개최 여부가

재점화된 가운데,

도의회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들불축제의 방향에 대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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