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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겨울철 별미 '굴 구이'가 돌아왔다

◀ANC▶ 매서운 한파가 올해도 찾아온 가운데 남도의 바닷가에서는 자연산 굴 채취가 한창입니다. 찬바람 불수록 더 맛이 깊어지는 겨울철 별미 굴구이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그물망마다 갓 수확한 굴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남도의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자연산 굴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바닷가 옆 소박한 식당에서는 참나무 장작이 붉게 타오르고, 불판 위에 껍데기 째 오른 굴이 하나둘 익어갑니다. ◀INT▶ 남상국/광주시 \"도시에서 장작구이로 굴을 구워먹는 게 굉장히 힘든 일인데요. 바닷가도 있는 여기 와서 구워먹으니 굉장히 좋네요.\" 장흥 남포마을 50여 가구가 채취하는 자연산 굴은 귀한 만큼 맛도 일품. 가족, 친구끼리 찾아온 손님들은 어구로 만든 간이의자에 둘러 앉아 한겨울의 정취에 푹 빠집니다. ◀INT▶ 김영미/장흥군 \"눈 오고 바람 불고 엄청 춥잖아요. 이럴 때는 엄청 석화구이가 생각나요. 그래서 오늘 친구가 전화했더라고요. 가자고...\" 이곳 어민들이 내놓는 굴구이는 장작 불로, 철판으로 굽는 등 방식도 갖가지. 달아오른 불판 위에 닭이나 돼지고기를 함께 굽기도 하는데, 그 사이 싱싱한 굴은 따끈한 떡국으로 나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INT▶ 현명숙/남포마을 00식당 \"아무래도 자연산이다보니 인공적인 맛이 없고 바닷물이 빠졌을 때 굴이 햇빛을 보니까 햇빛의 맛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겨울이 깊어갈 수록 더 여물어 진한 맛을 내는 자연산 굴구이. 장흥 남포마을 청정해역에서의 굴 채취는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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