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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비 심리 꽁꽁‥"코로나 때보다 더 안돼요"

◀ 앵 커 ▶

불안한 국정 상황이 이어지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말 소비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마지막 오일장이 열린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눈으로만 물건을 구경할 뿐,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연말연시 흥겨움이 사라진 지 오래.

30년 넘게 장사를 한 상인은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 INT ▶ 김신옥 / 상인

"코로나 때보다 더 안돼요, 장사가. 모든 물가들이 비싸고 해서 소비자들이 돈을 안 쓰려고 해요."

제주 지역 경기 대부분이

장기간 이어진 경기 침체 속에

이번 달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st-up ▶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 CG 리니어 ]

이번 달 제주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7.1로

한 달 전보다 8.4포인트 떨어져

2022년 11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도내 기업 경기 조사에서도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 분야의

기업 경기 실사지수는 76.7로

전달보다 16.5포인트 크게 떨어졌습니다.//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제주도는

지역화폐를 통한 활기 불어넣기에 나섰습니다.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사업을 재개해

내년 1월까지 10%를 적립해 주고,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사면

최대 2만 원을 돌려준다는 계획입니다.

또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공급 조성과

화북2 공공주택지구 지정 건설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진명기 / 제주도 행정부지사

"사회간접자본 분야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합니다. 총 2조 1천206억 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발주하고 60% 이상 집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나왔던

지원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소비 촉진으로만 집중돼

불안한 탄핵 정국이 진정되지 않으면

큰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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