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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용도 변경 알고도 입주자 모집?

◀ 앵 커 ▶ 제주에도 여성 창업자들을 돕기 위한 지원센터가 운영돼 사무실을 구하기 어려운 예비 창업자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무실을 임대해 주던 지원센터가 갑자기 9월까지 사무실을 비우라고 해 예비 창업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MBC,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성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센터. 한 달에 15만 원 안팎의 임대료와 관리비만 받고 6개 업체에 사무실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업체들은 9월까지 사무실을 비우라는 내용을 전달받았습니다. ◀ INT ▶ 예비 여성 창업 입주팀(음성변조) \"개선 부분을 같이 논의하고 진행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양한 여성 창업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입주 기회를 못 받게 되는 건 아닌가 그런 점이 있어요.\" 예비 창업자들이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건 지원센터가 건물을 불법으로 사용했기 때문. ◀ st-up ▶ \"해당 층은 교육연구시설로 학원과 같은 시설로 쓰여야 하지만, 이처럼 사무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CG 문서] 제주시는 해당 건물이 지상 1층을 무단 증축하고, 지상 4층은 용도를 변경했다며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입주팀들이 사용하는 4층이 불법 사용 처분을 받으면서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문제는 이 같은 위반 사실을 센터가 알고도 입주자를 모집해 왔다는 겁니다. ◀ INT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음성변조) \"2015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업무시설에 기반한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번 보고가 있었던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CG ] [지원센터 서울 본회는 건축물 용도상 교육 업종만 가능하다는 내용을 알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다른 업종까지 확대해 입주자를 모집했고, 담당자가 퇴사해 불법 사용 시기는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주센터에 기관 경고와 시정 요구를 내리고, 이달 말까지 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서울 본회에 통보했습니다. 제주에서 여성 예비 창업자들이 공유 사무실을 지원받는 곳은 이곳 지원센터 한 곳. 건물 매입과 공사 비용 등으로 14억 원의 보조금이 지원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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