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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4·3 위령제·전야제‥중국 학생들도 '추모'

◀ 앵 커 ▶

제76주년 4·3 추념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4·3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제와

전야제가 열렸고,

중국 난징에서 온 학생들도

유적지를 둘러보며

4.3의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 4·3 당시 포로 수용소로 활용됐던

주정공장 옛 터에서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

극락 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붓시왕맞이 굿.

심방이 하얀 천이 붙은 신칼로

유족들의 몸을 털며

4·3의 아픔도 털어냅니다.

유족들은

주정공장에 수용됐다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이제라도 한을 풀길 기원합니다.

◀ INT ▶홍성수/4·3 유족

"행방불명된 분들이 지금이라도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조금 혼이라도 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고…"

희생자 위령제는 한일 공동으로 열리는데,

주정공장에 이어

희생자 시신이 떠밀려간 일본 대마도에서는

오는 9월 위령제가 이어집니다.

 ◀ st-up ▶

"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 4·3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중국 난징에서 온 학생들도

4.3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학생들은 난징 대학살을 일으킨 일본군이

당시 전투기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알뜨르 비행장을 둘러보며

학살의 역사와 아픔을 공유했습니다.

◀ INT ▶주지웨이/난징시 인민중학교

"제주 역시 난징과 같은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쟁이 많은 상처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모두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제76주년 4·3 전야제

'디아스포라, 사삼을 말하다'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야제에서는

제주 4·3의 광풍을 피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무대로 표현했습니다.

추념식을 앞두고

고조되는 추모 분위기는

4월 내내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

예술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 END ▶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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