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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 햇빛연금 우리도...주민들이 태양광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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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등 개발 사업을 앞둔 지역마다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큰 과제인데요.

전남지역에선 태양광 발전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주민들이 먼저 태양광 발전사업 유치를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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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는 신안군의 태양광발전소.

이익금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이른바 '햇빛연금'으로 잇따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 1인당 분기마다 10~40만 원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보니 지난해 민주당 지도부가 현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INT▶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9월 30일 \"지역 소멸도 막고 균형 발전도 이뤄내고 미래의 신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모범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전환)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린 장흥군의 한 마을.

삼산간척지 190만제곱미터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염도가 높은 간척지의 특성상 벼농사가 어려워 사료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

농지 대신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주민 배당금을 받는 것이 이득이라는 겁니다.

◀INT▶ 김이출/장흥군 \"염해 때문에 농작물도 안되는데 설비만 하면 돈이 나오잖아요.\"

장흥군은 블루에너지 스마트팜 등 기존의 추진 사업과 부지가 중복되고 경관을 훼손한다며 난색을 보이는 상황.

하지만 인근 15개 마을 주민들은 조합을 결성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장흥군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INT▶ 위세량/주민 조합 \"군에서만 결정해주면 관산읍 전체가 혜택보는데...\" 영암군과 완도군에서도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하고 공청회 개최를 촉구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햇빛연금'을 향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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