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은 헌법이 제정된 날을 기념하는
제헌절이어서
제주에도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걸렸는데요.
그런데 찢어지고 구멍이 난 태극기는 물론
태극기가 거꾸로 게양되기까지 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제보는 MBC,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영어교육도시 안에 있는 한 도로.
제헌절을 맞아
가로등마다 태극기가 걸렸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태극기가 구멍이 날 정도로 찢어졌습니다.
끝부분은 실밥이 뜯어져 바람에 나부낍니다.
◀ INT ▶진민주/ 주민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도 태극기가 이렇게 낡고 그러면 태우라고 이렇게 교육을 받았던 것 같은데, 좀 새것으로 교체해서 제대로 걸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심지어
태극문양의 파란색이 위로 올라와,
거꾸로 달린 것도 있습니다.
◀ INT ▶ 안예진 김자인 김예윤 / 국제학교 학생
"파란색이 위로 달려있고 빨간색은 밑으로 달려있는 상황을 많이 봐서, 한두 개 정도 봤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그렇고 좀 찢어져있는 것도 그렇고 좀 개선의 여지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4km 구간에 달린 태극기는 150여 개.
직접 살펴보니 살펴보니
절반 가량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st-up ▶
"국기법에 따르면 국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곳곳에 찢어진 태극기들이 방치돼있습니다."
[ 리니어 CG ]
국기법에 따르면
국기를 게양하는 기관은
국기가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고,
오염되거나 훼손된 국기를
달아서는 안 됩니다.
국기를 게양한 대정읍사무소는
올해 위탁업체가 바뀌고,
처음으로 영어교육도시쪽에 태극기를 달면서
확인이 미흡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INT ▶강명진/대정읍사무소 주민자치팀장
"이 구간이 지금, 우리 가로기 계양 추가된 부분이어서 태극기 물량도 조금 부족했던 것 같고 저희들도 향후 더 확인하고 더 관리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기법에 따라 훼손이 심한 태극기는
불에 태우거나 검은 색으로 감싸서
폐기해야 합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