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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치열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의 의료진들에게
감귤을 보내는가 하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부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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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베테랑 농군인 조옥영씨가
잘 익은 천혜향을
상처 입지 않게 조심스레 따냅니다.
이틀간 수확한 감귤만 200kg,
모두 상자에 넣어
대구 경북지역 의료진들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INT▶ 조옥영 / 감귤 재배 농가
"상인한테 팔면 돈도 많이 벌겠지만 그 마음 보
다는 의료진들이 비타민C를 먹고 힘을 내서 한
명이라도 더 확진자를 잡아내고 병을 치료하는데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제주지역 봉사단체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대구 경북지역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감귤보내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참여하는 제주지역 봉사단체는 15곳,
회원 가운데 감귤 재배농가는
직접 키운 감귤을 보내고,
다른 회원들은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당초 계획보다 세 배나 많은 감귤 3천kg을
대구 경북지역 18개 의료시설에 전달했습니다.
회원들의 자녀들이 꼭꼭 눌러쓴
응원의 손편지도 함께 넣었습니다.
◀INT▶ 김현정 / 생명사랑봉사대 회장
"대구 의료진들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너
도 나도 하겠다, 1상자라도, 2상자라도 하겠
다고 해서 늘어난 것 같아요. 지금 시대적인 걱
정을 반영한 게 아닐까. 게다가 제주 농가를 살
리는 길이기도 하니까."
기부 손길은 제주 안에서도 이어집니다.
도내 기관과 단체들이
적십자사로 기부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직접 혼자사는 노인들의 집을 찾아
전달하고 있습니다.
◀INT▶ 양정희
서귀포시 안덕적십자봉사회장
"나갈 때, 병원이라도 갈 때 낄 수 있게끔 개인적으로 전달하고, 빨리 코로나19가 정리가 돼서 활동할 수 있는, 경로당도 가고 하면 좋겠습니다."
제주지역 주류업체도
주정용 알콜 5천리터를
방역소독에 사용하도록 기부하는 등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