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의 세수 감소 등으로
지역의 교육재정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년도 제주 교육 예산이
1조 5천900억 원으로 편성됐습니다.
각종 기금 천100억 원을 끌어다 쓰지만
고교무상교육 지원 특례 일몰 등으로
일부 사업에 제동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두 달을 남기고
기자간담회를 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내년도 교육 예산을
올해보다 9억 원, 0.06% 증가한
1조 5천973억 원으로 편성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2025년도 역시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녹록치 않아 예산 상황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려운 교육 살림의 사정을 고려해
허리띠를 졸라맸다고 강조했지만
[ CG 고정 인건비는 8천600억 원으로
올해보다 540억 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예산 삭감은 각종 사업에 집중됐습니다.
학교시설 환경개선과 확충 등
시설사업비가 천400억 원으로
올해보다 236억 원 줄었고,
교육과정과 급식, 도서관 운영 등
교육사업비도 70억 원 삭감됐습니다.]
세입 재원은
역시 기금 전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정부와 제주도 이전수입이
올해보다 441억 원 늘기는 했지만,
시설환경개선과 설립 기금 등에서 끌어다 쓸
기금은 천148억 원.
올해 사용분을 더하면 2천700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올 연말로 일몰되는
고교무상지원특례법과 관련해
추가 연장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주교육청이 떠맡을 예산은 122억 원으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SYNC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기금이 이제 거의 고갈이 되어서 운명적으로 내년에는 만약 세수가 이대로 간다면 지금 정도의 예산을 편성하려고 해도 최하 천500억 원 정도의 부채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이 때문에 시설 개선사업비가 필요한
남자 또는 여자중학교의 공학 전환 등
교육청의 핵심 사업도 지연이나 연기 등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