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항공기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공기가 주요 교통수단인 제주는
이런 사고를 대비한
매뉴얼이 반드시 필요한데,
항공기 불시착 상황을 가정한
국가 단위 재난 대응 훈련이
제주에서 처음 실시됐습니다.
훈련 현장을
김항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 SYNC ▶
"현 시간부로 제주도 전 지역에 소방대응 3단계를 발령합니다."
여객기 주변으로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고현장에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화합니다.
소방 구조대원들은 여객기 안으로 들어가
부상을 당한 승객들을 탈출시킵니다.
임시 응급 의료소에서는
부상자들을 분류해 응급처치를 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합니다.
엔진에 불이 난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에 비상 착륙을 하다
다른 항공기와 부딪힌 상황을 가정해 벌인
긴급구조 종합훈련입니다.
◀ st-up ▶
"이번 훈련은 실물 항공기가 투입돼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제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소방과 경찰, 해병대 등
63개 기관에서 천여 명이 참여해
사고 초기 대응부터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 모든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 SYNC ▶ 허석곤 / 소방청장
"재난 대응 자연 접근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촘촘하게 작동되는 제주도의 자체 대응 협력 체계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산불 진화와
환자 이송을 위한 헬기가 투입됐고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다른 지역의
고성능화학차와 험지펌프차 등
특수차량들도 동원됐습니다.
◀ INT ▶ 오영훈 / 제주도지사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만으로는 안전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국가 단위 종합재난 (대응)훈련을 한 것이고요."
소방당국 등 훈련 참여 기관들은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