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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주 흑우 종 보존, 산업화 잰걸음

◀ANC▶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죠.

제주에는 전통적으로 흑우가 유명했는데요.

소의 해를 맞아
제주흑우 종 보존과 함께
증식과 생산,유통체계 개선 등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 됩니다.

오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맛이 뛰어나고 영양 성분이 풍부해
조선 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제주흑우'.

풍미를 더해주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과
글루타민 성분이 많다는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INT▶ 이승은 연구교수/제주대 제주흑우연구센터
"지방산 중에서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매우 높다라는 건 고품질로서 나타내 줄 수
있는 거고 기능성으로는 건강의 면역계를
담당할 수 있는 주요 아미노산인 글루타민산
그것이 높게 발연된다는 것."

지난 201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우는
제주의 환경에 맞게 적응해
한우나 일본의 와규와 다른
유전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흑돼지와 달리
산업화는 걸음마 단계이고
한우와 차별성도 부족합니다.

제주흑우 인증을 받은 식당이 1곳뿐이고
가공 상품도 손으로 꼽을 정도.

도축검사증명서에만
제주흑우라고 표기될 뿐
정부에서 발급하는 등급판정확인서에는
아직도 한우와 구별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유양봉 제주흑우 인증식당 대표
"건강하게 키웠나 내가 먹는 고기는 진짜로
좋은 소인가 모든 분들은 거기에 포커스가
돼 있기 때문에 이력제 부분이 확실하지 않다면
그 신뢰성에 있어서는 한계점이 좀 있을 거
같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사육되는 흑우는
종 보존 대상 200마리를 포함해
천400여 마리.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종 보존 대상을 300마리까지 늘리는 한편,
종 개량을 통해 흑우의 체형을 키우고
농가와 사육 두수를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INT▶ 김대철 제주도축산진흥원장
"개량이라든가 증식, 사양 총망라해가지고
사육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제주흑우가 제주도의
특화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의 해를 맞아
제주흑우가 제주 특산종으로 가치를 높이고
산업화의 기반을 확실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 뉴스 오승철입니다.
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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