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서
조류 충돌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제2공항 예정지가 있는
제주 동부 지역에는
철새 도래지 4곳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7월 비행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3년 3월에는 조류 충돌 위험관리계획을
환경영향평가에서 제시하는 조건으로
동의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환경영향평가 조사를 진행한 뒤
내년에 제주도 환경영향평가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2공항 예정지의
항공기와 조류 충돌 가능성을
환경영향평가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조류 충돌의 가능성 문제에 대한 진단과 대책이 (환경영향평가) 용역내용에 반영이 되야 되겠지요 그런 과정에서 도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또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제2공항 관련 절차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그러한 논리라면 대한민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시에 결정됐던 모든 사안이 무효라는 얘기와 진배없습니다. 그것은 적절한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는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시기가 늦어지면
어려워질 수 있지만
주민투표 없이 법 제정만으로
개편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 SYNC ▶
"이미 주민투표를 통해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을 했었기 때문에 주민투표 없이 행정체제를 다시 개편한다는 것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영훈 지사는 새해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6%나 줄어든 것은
대단히 안 좋은 신호라며
탄핵 인용 절차를 빨리 밟아
이 상황을 끝내는 것만이
제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