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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치악산을 따라 숲길을 걷는 11개 코스의 치악산둘레길이 착공 5년 만에 완성됐습니다.
다양한 풍관이 펼쳐지는 걷기 여행길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원주 조성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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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찾아온 원주 치악산.
꽁꽁 얼어붙은 계곡을 따라 굽이굽이 산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로 곧게 뻗은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숲의 운치를 살리고,
노랗게 변한 솔잎이 길을 덮어 푹신함을 더합니다.
◀INT▶정미경 / 원주시 우산동 "풍경이 지금 전나무숲과 소나무숲 가꾸기를 해서 나무가 너무 멋있어요. 너무 좋아요."
원주시가 치악산둘레길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전부 개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업비 66억 원을 들여 총 연장 130km, 11개 코스로 조성됐습니다.
//1단계로 지난해 4월 국형사를 시작으로 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태종대까지 가는 33.1km를 개통했고,//
//2단계로 태종대부터 황둔을 거쳐 용소막 성당과 금대리 유원지, 그리고 다시 국형사로 돌아오는 96.9km의 탐방로가 이달 준공됐습니다.//
(s/u)지금 제가 걷고 있는 길이 치악산둘레길 마지막 11코스입니다. 길이 넓고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INT▶정분옥 / 원주시 행구동 "어린이와 노인들도 다 다닐 수 있고 눈도 왔는데 미끄럽지도 않고 양지가 많으니까 눈이 빨리 녹고 스틱도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각 코스마다 고찰과 옛길, 기암괴석과 청정 계곡 등 다양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절마다 피는 다채로운 꽃은 물론 낙엽송과 자작나무와 싸리나무 등이 곳곳에 군락을 이루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INT▶원창묵 원주시장 "특화된 구간들은 원점 회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출발한 자리에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고, 또 대규모 주차장들을 곳곳에 확보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00km, 30개 코스에 달하는 원주굽이길도 이달 중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원주시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안전한 도보 여행지로 침체된 지역 관광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