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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치경찰, 소방 골든타임 지켜 익수자 구조

◀ANC▶
응급 환자는 신속하게 처치를 받는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죠.

최근 제주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가 된
환자를 경찰과 소방의 협업으로 제때에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들것에 실린 한 남성에게
응급구조대원이 외칩니다.

◀SYN▶응급 구조대원
"좀만 더 숨 쉬어 볼게요~ 조금만 더요,
좀만 더."

지난달 19일, 오후 5시 17분,
제주시 구좌읍의 한 해변에서
6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남성은 주변 시민들에게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병원 이송이 시급한 상황에
남성을 실은 119 구급차 앞에
출동한 것은 제주자치경찰단 사이카.

사이카에 탄 경찰관은
수신호로 앞에 서 있던 차량들에게
길을 터주도록 하고,

꽉 막힌 길에서는 중앙선을 넘어
길을 내줍니다.

이송 순간, 한 라디오 방송은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며
해당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에게
길을 터 주도록 도왔습니다.

병원까지 34킬로미터,
금요일 퇴근 시간과 겹쳐
평소 같으면 1시간 넘게 걸릴 구간을
119구급차는 40분 만에 달려
환자를 이송했습니다.

◀INT▶
김경중/제주도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 경사
"사이렌을 울리면 길터주기를 해주신 덕분에
평소 때보다 거의 한 30분, 그 정도는 저희가
줄일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심정지 중증 응급환자였던 남성은
무사히 치료를 받아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INT▶김길용/환자 보호자
"경찰관님이랑 소방대원님들이 빠른 시간에
병원으로 옮겨 주셔가지고 지금은 (장인어른이) 많이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8월 중순부터 도입된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소방의
응급환자 에스코트 지원사업.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중증환자 특별 수송대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이따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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