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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터지고‥썩고" 감귤 농가 이중고

◀ 앵 커 ▶

감귤 수확 첫 타자인, 극조생 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 폭염으로

감귤 껍질이 터지는 열과 피해에 이어,

이번에는 수확철에 잦은 비 날씨로

귤이 썩는 부패과가 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밭.

모처럼 가을 햇살이 비추자

수확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감귤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출하하는 '극조생'입니다.

하지만 바닥 곳곳에

썩은 귤들이 나뒹굽니다.

◀ st-up ▶

잦은 비 날씨로 수확이 늦어지면서

이처럼 나무에서 감귤이 썩거나

유통 과정에서 부패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부패과가 늘었다고 말합니다.

◀ INT ▶ 이광철 / 감귤 재배 농민

"수확하려고 하면 비 오고, 다시 2~3일있다가 수확하려고 하면 비 오고 해서 수확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부패과도 생기고, (껍질이) 들뜨는 부피과도 생기고 해서 농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애로가 있습니다."

원인은 고온다습한 날씨 영향 때문.

[ CG 리니어]

이달 들어 22일까지

비가 온 날은 12.5일로

지난해보다 6.5일 많았고,

강수량도 81.4밀리미터로

52.6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렸습니다. /

또 10월 평균 기온도 21.6도로

지난해보다 2.1도 높아

부패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상품성이 떨어지다 보니

전국 도매시장들의 10월 평균 가격은

5kg 상자 기준, 9천19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원 떨어졌습니다.

◀ INT (pip) ▶

현광철 / 제주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팀장

"부패과들이 많이 생겨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고 앞으로는 이제 또 나무 자체에서 부피과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문제가 심각해질 거예요."

다음 주(이번 주)에도 다시 비가 예보돼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

제주도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부패과 문제가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END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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